中 의존도 역대 최저… K-뷰티 체질 바뀐다
中 의존도 역대 최저… K-뷰티 체질 바뀐다
  • 배소정 기자
  • 승인 2024.05.0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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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환경 변화에 기업도 흥망] ②

 

 

 

K-뷰티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국내 대표 제조사(ODM)가 날개를 달았다. 비(非)중국 시장으로 수출한 화장품이 늘어나자 중소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이를 생산하는 제조사에 일감이 몰려드는 상황이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에 수출한 한국 화장품은 4억9362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6억4087만 달러) 대비 23% 줄었다. 9월까지 중국에 수출한 화장품은 누적 21억1414만 달러로 지난해(36억1175만 달러) 대비 41.5%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3분기 미국, 홍콩, 대만 등 다른 국가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급증했다. 미국에 수출한 화장품은 1억9707만 달러로 지난해(1억797만 달러) 대비 83% 늘었다. t당 수출 단가 또한 25만9700 달러에서 32만4500 달러로 25% 늘면서 양과 질 모두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 수출한 화장품의 t당 단가가 44만9500 달러에서 34만6000 달러로 23%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홍콩에 수출한 화장품 또한 9425만 달러로 46% 늘었고, 대만(2872만 달러)과 싱가포르(2367만 달러)도 각각 16%, 28%씩 증가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인기 품목도 다양해졌다.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1억6131만 달러로 107% , 아이섀도우는 344만 달러로 46% 증가했다. 일본으로는 립스틱이 169% 증가한 262만 달러 규모가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초 화장 개념이 아예 없는 미국에서 한국 기초 화장품 수출이 급증한 것이나,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초강세인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 화장품으로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거나 아이돌 화장을 하는 숏폼,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끈 효과”라고 말했다.

 

비(比) 중국 국가로 화장품 수출이 늘면서 제조사(ODM) 실적도 날개를 달았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대표 주자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개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1828억원,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1조99억원) 대비 17.12%, 영업이익(478억원)은 102.72% 늘어난 실적이다.


회사별로는 한국콜마가 매출 5512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각각 16.41%, 128.13%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각각 15.98%, 73.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영업이익이 무려 366.66% 늘어난 137억원으로 전망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출(550억원)이 52.41%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가장 큰 매출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세는 전체 소매 판매 회복 흐름보다 더뎌 중국 외 시장 비중이 큰 중소형 화장품 회사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K-뷰티 트렌드가 럭셔리에서 대중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브랜드의 생산, 연구개발을 맡은 ODM사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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